제65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신각수 외교통상부 장관 직무대행은 22일 마에하라 세이지(前原 誠司) 일본 외무대신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양국은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발표된 8.10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의 담화 발표를 평가하고 후속조치 이행 등 구체적 실천을 통해 양국이 새로운 한.일관계 100년을 열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우리측은 조선왕실의궤 등 도서반환과 사할린한인 문제, 유골봉환 문제 등 과거사 현안의 진전을 위한 일본측의 성의있는 대응을 요청했으며, 일본측은 총리담화에 따라 착실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국은 또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16일 처음 개최된 한.일 FTA 국장급 협의를 통해 실질적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우리측은 부품소재 전용공단의 최근 현황을 설명하고 일본 기업의 투자 촉진을 위한 일본 정부의 협력을 요청했다.
양측은 이와함께 최근 한반도 정세와 북핵문제 현황을 평가하고 6자회담 문제를 포함한 향후 대응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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