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가족과 함께 울산 반구대암각화를 구경하던 60대 노인이 낭떠러지로 추락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울산에 거주하는 이모(65세)씨는 추석을 맞아 아내와 아들 내외, 손자와 함께 23일 오후 2시경 울주군 언양읍 반구대 암각화가 있는 사연호를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반구대 암각화를 걷던 손자 이군이 도로 옆 낭떠러지로 떨어져 10m 아래 하천으로 빠지자 이군의 아버지가 곧바로 물속으로 뛰어들어 이군을 구하는 과정에서 이를 살펴보던 이씨가 굴러 떨어져 물에 빠져 발생했다.
이군의 아버지 이씨는 한 손으로 아들 이군을 붙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바위를 붙잡은 채 20여 분을 버티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추락한 이씨는 30분 간 보트로 하천을 수색한 구조대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