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4분기 피크아웃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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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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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주요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2분기에 이어 최대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4분기에는 추진력이 떨어지는 '피크아웃'(peak-out)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3분기 증권사가 실적 컨센서스를 발표한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23조914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2.67%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 또한 전분기보다 17.04% 증가한 22조2983억원으로 전망됐다. 2분기에 이어 또 한번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고된 셈이다.

올해 7~8월만 해도 미국 경기의 더블딥 우려에 따라 국내외 기업이익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 실적까지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었다.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코스피 구성 종목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7월에 하향 조정되면서 2분기 영업이익 수준을 소폭 밑돌았으나, 최근 글로벌 경기 부진과 엔고 현상으로 상대적으로 국내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발휘할 것이란 전망에 다시 3분기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됐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3분기 실적이 최대실적을 달성하게 되더라도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증시에 경기 불확실성이 확실히 제거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3분기 실적 고점 이후 4분기 실적 악화의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오름세를 보이던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이달 들어 지난달 21조7600억원에서 9월 20조9900억원으로 3.6% 가량 하향 조정돼 있는 상황이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까지는 실적 호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4분기부터는 순익 증가 폭이 이전보다 약간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의 상승 탄력은 강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4분기 피크아웃 우려의 중심에는 삼성전자가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5조1482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영업이익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보이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4조원 초반 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모두 지난 달 중순 이후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특히 4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편이므로 3분기 어닝 시즌에 진입한 시기 쯤에 중국을 필두로 글로벌 경기 반등 시그널이 확보되면서 4분기에 대한 시각 역시 개선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js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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