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24일 "오늘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열린 실무접촉에서 북측은 `상봉 장소로 이산가족면회소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금강산지구 내 동결·몰수 조치가 해결돼야 하고, 이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북측의 이 같은 주장은 금강산관광 재개를 이산가족상봉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이번 실무접촉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것"이라며 "금강산관광과 이산가족문제는 별개의 문제"라고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북측의 `상봉장소'를 매개로 한 금강산관광 재개 주장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오후 7시 현재까지 정회와 속개를 계속하며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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