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브라스, 세계 2위 에너지업체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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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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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0억弗 신주 공모 성공..역대 최대 규모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에너지 업체 가운데 시가총액 세계 2위로 떠올랐다고 브라질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트로브라스는 1203억6000만헤알(약 700억달러)의 신주 공모에 성공하면서 시가총액을 2700억달러로 늘려 미국의 엑손모빌(3130억달러)에 이어 전 세계 에너지 업체 가운데 2위로 부상했다.

에너지 업체 시가총액 3~7위는 중국 페트로차이나(2660억달러), 영국-네덜란드 합작회사 셸(1830억달러), 미국 셰브론(1600억달러), 러시아 가즈프롬(1220억달러), 영국 BP(1200억달러) 등이다.

페트로브라스의 이번 신주 공모 규모는 종전 최대 기록인 1987년 일본 NTT의 368억달러를 크게 뛰어넘는 것으로, 브라질 국내총생산(GDP)의 4.2%에 해당한다.

페트로브라스는 신주 공모를 통해 늘어난 재원을 대서양 연안 심해유전 개발에 집중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브라질 정부는 심해유전 본격 개발을 앞두고 해상 국경선 확대 방침을 밝히는가 하면 10여척의 군함 건조 계획을 내놓는 등 해군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페트로브라스는 심해유전 인접 지역에 항만과 공항을 3개씩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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