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박영준 지식경제부 제2차관이 취임후 처음 해외출장에 나섰다.
2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박 차관은 공식적인 추석 연휴가 끝난 24일 과천 정부청사로 출근, 오전 업무를 마친 뒤 오후 2박3일 일정으로 중국으로 떠났다. 목적은 상하이엑스포 관람이다.
박 차관의 방중 결정에는 최경환 지경부 장관의 권유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
지경부 제2차관은 에너지ㆍ자원 부문과 함께 무역투자 분야를 주된 업무로 삼고 있는 자리인 만큼 상하이엑스포라는 큰 무대를 직접 보고 느껴야 한다는 최 장관의 배려가 있었다는 것이다.
박 차관 역시 평소 중국에 관심을 갖고 있었던 데다 다음달 말 상하이엑스포가 폐막하기 때문에 방문을 서둘렀다는 후문이다.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될 경우 방문 시기를 놓치게 될 것이라는 판단도 물론 작용했다.
박 차관은 이에 따라 현지에서 엑스포 현장 곳곳을 두루 살펴보고 관계자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듣는 등 활발하게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엑스포사무국에 따르면 이번 엑스포 폐막을 앞두고 지난 23일 하루에만 61만1천100명의 관람객이 몰려, 처음으로 '일일 관람객 60만'을 넘는 등 막바지 관람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폐막 때까지 관람객 6천만을 넘을 것으로 현지에선 보고있다.
앞서 박 차관은 최근까지 지경부 내부 업무 파악에 주력하는 동시에 한국전력과 화력 발전 5사, 석유공사, 가스공사 등 주요 에너지ㆍ자원 공기업 등 산하ㆍ유관 기관 및 단체 대표들을 만나 현안을 챙기는 데 중점을 둬왔다.
박 차관은 그러나 이번 방중에 이어 내달 말 오만 등 아프리카 출장에 나서는 등 해외업무 보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usese@ajnews.co.kr[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