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본 배상해라" vs 日 "센카쿠는 우리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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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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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방위 압박에 못이긴 일본이 억류했던 잔치슝(詹其雄) 선장을 석방했지만, 이번 사태로 더욱 깊어진 양국의 골은 쉽게 봉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잔치슝 선장 석방 후 연이은 성명과 논평을 통해 중국 어선 나포는 명백한 불법행위인 만큼 일본이 사과와 배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교부 역시 “댜오위다오와 부속 도서는 중국이 주권을 보유한 중국의 영토로 이번 선원 구금과 조사를 포함한 일본의 모든 사법조치는 모두 불법이며 무효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사과와 배상요구에 대해 일본은 단호한 거부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외무성은 25일 담화를 통해 “중국 측의 요구는 근거도 없으며, 전혀 받아들일 용의가 없다고 없다”고 밝혔다.

일본은 또한 “센카쿠열도(댜오위다오)가 일본 영토라는 점은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으로도 의심한 여지가 없다”며 “이번 사태는 중국 어선의 공무 집행방해 사건”이라고 중국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나 중일 양국 모두는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양국은 여전히 중요한 이웃국가임을 강조해 향후 대화로 인한 관계 회복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국은 "중일 양국은 이웃국가로서 전략적 호혜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양국 국민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양국간 문제를 해결하고 양국 관계의 큰 흐름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중국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는  "어떤 경우라도 중국과 일본은 중요한 이웃이다. 또 우리는 전략적 이해에 기반을 둔 상호 유익한 관계 강화 차원에서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임무를 안고 있다"며 "이런 차원에서 일본과 중국이 차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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