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해지원 쌀 내달 25일 출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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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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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적, 28일 협력기금 최종 승인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대한적십자사(한적)가 수해지원을 위해 북한에 보내는 쌀 5000t이 다음 달 25일 인천항을 출항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28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열어 한적의 대북 수해지원을 위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승인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28일 국회 보고를 거쳐 교추협 위원장인 현인택 통일부장관이 80여억원의 협력기금 지원 승인을 최종 의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국자는 또한 "실제 북한에 보내는 쌀은 다음 달 25일 인천항을 출항해 단둥을 거쳐 북한 신의주로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적의 대북 수해지원을 위한 긴급 구호품에는 쌀 5000t과 시멘트 1만t, 컵라면 300만개 등의 생필품과 의약품이 포함돼 있으며, 다음 달 25일 쌀 5000t을 시작으로 6000t급 화물선을 이용해 북측에 순차적으로 전달된다.

정부는 애초 긴급구호품 단가의 15% 정도인 운송비까지 고려해 남북협력기금에서 120억∼130억원 정도를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쌀값의 일부인 약 50억원 정도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양곡특별회계에서 충당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준비가 되는 구호품부터 단계적으로 전달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다른 구호품도 쌀과 함께 보내기로 최종 결정됐다"며 "북측에 전달하는 2007년산 쌀의 정부관리양곡판매 고시가격이 1t당 154만원인데 협력기금에서는 국제 쌀 가격을 기준으로 지원하고 그 차액을 양곡특별회계에서 충당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h99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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