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산하 지역조합의 대부분이 농산물 유통 등의 경제사업에서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강석호(한나라당) 의원이 26일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1175개 산하 조합 가운데 82.8%에 해당하는 974개 조합이 경제사업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0억원이 넘는 손실을 본 조합은 모두 459개에 달했다.
연도별 손실액은 2007년 7467억원, 2008년 1조449억원, 2009년 1조722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또 적자를 내고 있는 조합 역시 2007년 895개, 2008년 942개, 2009년 974개로 늘어났다.
농협중앙회는 현재 신용사업(금융)과 경제사업(유통) 분리를 골자로 하는 농협 구조개편작업을 진행 중이다.
강 의원은 "농협이 지역 농산물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대부분 사업에서 적자가 나고 있는 만큼 구조조정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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