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2013년 개교 예정인 대전 도안신도시 내의 '서남2고' 부지로 이전을 신청한 원도심권 학교가 청란여자고등학교 및 남대전고등학교인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중구 지역의 사립 일반고를 도안신도시로 이전하기 위해 희망학교를 공개모집한 결과 8개 대상 학교(한빛고·남대전고·대성고·동산고·중앙고·성모여고·호수돈여고·청란여고)중 남대전고와 청란여고만 신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전시교육청은 다음 주에 외부인사를 포함한 '이전 대상학교 선정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이전신청서를 접수한 남대전고와 청란여고에 대해 ▲이전신청 적격성 ▲학교발전 가능성 등을 심사해 11월 중으로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전을 희망하는 학교는 학교법인 부담으로 가칭 '서남2고' 부지를 매입해야 하기에, 부지매입비 확보가능성 여부가 이전대상학교 선정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학교이전에 따르는 재원은 학교법인 측의 부담을 원칙으로 하지만 신축 공사비가 부족한 경우는 교육청에서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의 대전 원도심 고교 이전과 재배치 작업은, 대전의 전체 학생수가 급감하고 있고 중구는 특히 학교 수 대비 학생 증가폭이 작은 상황에서, 2만3000여 가구가 입주하는 도안신도시 학생증가 상황을 해소하자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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