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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오픈테니스- 클레이바노바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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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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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8위 알리사 클레이바노바(러시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한솔코리아오픈(총상금 22만달러) 단식 정상에 올랐다.

클레이노바는 26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클라라 자코팔로바(39위.체코)에 2-0(6-1 6-3) 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클레이바노바는 181㎝라는 큰 키에다 몸무게 72㎏의 당당한 체구에서 뿜어나오는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6-1로 가뿐하게 첫 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쉽게 풀어내는 듯했다.

그러나 2세트 들어서는 흐름이 자코팔로바 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자코팔로바가 특기인 날카로운 백핸드가 살아나면서 맹공을 퍼부었고, 코트 좌우로 몰린 클레이노바는 포핸드 공격이 먹히지 않으면서 게임스코어 1-3까지 밀렸다.

하지만 클레이노바는 위력적인 포핸드 크로스로 자코팔로바의 서브게임을 빼앗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21살 어린 나이답지 않은 집중력으로 침착하게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 게임스코어를 3-3으로 되돌리더니 상대의 실책을 유도하며 차분하게 점수를 쌓아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완전히 리듬을 되찾은 클레이바노바는 시속 191㎞에 달하는 강력한 서브를 꽂아넣으며 기세를 올려 나머지 2게임을 모두 가져왔고, 승리를 확인한 순간 코트에 무릎을 꿇고 환호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14살 때인 2003년 프로에 입문한 클레이바노바는 올해 3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대회에서 첫 투어 타이틀을 따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으로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2년 전 파리오픈 예선에서 자코팔로바와 처음 만났을 때 당한 패배도 설욕했다.

8강에서 전 세계랭킹 1위 디나라 사피나(59위.러시아)를 꺾는 등 덩치 큰 선수들을 한발 빠른 공격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던 자코팔로바는 깔끔한 백핸드 역공으로 마지막까지 추격 의지를 불태웠지만 2세트에서 브레이크 기회마다 실책을 저지른 바람에 준우승에 그쳤다.

클레이바노바는 이날 일본으로 건너가 26일부터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도레이 팬 퍼시픽오픈(총상금 200만달러) 단식 본선에 출전해 이바노비치(37위.세르비아)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복식 결승에서는 율리아 괴르게스(독일)-폴로나 헤르코그(슬로베니아) 조가 나탈리 그랜딘(남아공)-블라디미라 울리로바(체코)를 2-0(6-3 6-4)로 눌렀다.

괴르게스-헤르코그 조는 1세트 게임스코어 3-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과감한 스트로크와 스매싱으로 연속 3게임을 따낸 데 이어 장신과 파워를 무기로 상대의 끈질긴 수비를 뿌리치고 2세트를 6-4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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