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인 9.8%만 통일 원해"

정부 여론조사.."86.2% 현상유지 희망

중국-대만 관계가 개선되고 있으나 대만인의 9.8%만 통일을 바라는 것으로 대만 정부의 최신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행정원 대륙위원회가 이달 실시한 대만인들이 보는 현재의 양안관계에 대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만인 8.1%는 현상유지후 통일을 바라고, 1,7%는 빠른 통일을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반해 ▲현상유지후 상황을 봐가며 독립이나 통일을 결정하자는 대만인들은 34.6% △영원히 현상유지는 30.5% △현상유지후 독립은 13% △현상유지후 통일이 8.1%로 각각 나타나 "광의의 현상유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절대 다수인 86.2%를 차지했다."라고 대륙위는 밝혔다.

특히 영원히 현상유지가 30.5%, 현상유지후 독립이 13%, 빨리 독립이 6.5%로 나타나는 등 50%가 명확하게 통일에 반대해 통일을 바라는 9.8%보다 크게 많았다.

또 양안 교류의 속도에 대해 응답자 40.3%는 딱 맞다, 37.5%는 너무 빠르다, 13.2%는 너무 느리다고 답했다.

대륙정부의 대만정부에 대한 태도 견해 조사에서는 비우호적이라는 응답이 47.5%, 우호적이라는 답은 34%로 나타났다.

51.9%는 마잉주(馬英九) 정부 출범 이래 양안관계가 비교적 완화됐다고 응답했고, 10.2%만 비교적 긴장됐다고 답했다.

대륙 관광객 대만 개인여행은 일부 대륙 성.시의 경제능력이 비교적 탄탄한 관광객에게 우선 개방한다는 데에 59.7%가 찬성했고, 31.5%는 반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대륙위가 국립 정치대학에 의뢰해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72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것으로 95%의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는 ±3.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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