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최근 조달청의 승진인사에서 기술직과 여성 인력을 대거 중용한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조달청은 올해 사무관 일반승진 대상자 24명 중 기술직을 10명, 여성을 5명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작년 사무관 일반승진 대상자 22명 중에 기술직을 8명, 여성을 1명 선정한 것과 비교해 기술직과 여성을 중용한 인사이다.
조달청은 이번 인사에서 ▲IT·용역계약 급증 ▲맞춤형서비스 확대 ▲최저가낙찰제 적정성 심의 등 전문 기술직 인력 소요가 많은 점을 감안해 기술직 중간관리자를 우대해 선발했으며, 신규 공채 인력도 적정 기술 인력이 확보될 때까지 기술직 위주로 충원할 방침이다.
또한, 최근 공직의 여성 진출 증가로 여성 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조직역량 향상에 핵심 요소인 점을 감안, 그 동안 소외됐던 여성 인력을 우대해 선발(5명)했다. 이들은 향후 조달업무 핵심 분야에 배치돼 조직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여성공무원이 휴가제도와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 육아 및 가사 부담을 덜어 집중력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노대래 조달청장은 "이번 승진인사 단행은 무엇보다도 모든 조직구성원이 조달행정 역량강화에 소외되지 않고 함께 동참해 전문성을 발휘해 달라는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균형 있는 인사정책을 통해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갈 생각이며, 여성공무원들도 상대적으로 취약한 여성인력의 대표성과 활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핵심역할을 적극 수행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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