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전 회장. 아이폰, 아이패드, 윈도 운영체제 등을 내놓으며 디지털 시대를 이끌어온 주역들이다.
공통점은 또 있다. 두 사람은 모두 1955년생으로 동갑이다. 창업 시기도 비슷하다. 게이츠는 1975년 MS를 설립했고 잡스는 1년 뒤인 1976년 애플을 창업했다. 둘 다 컴퓨터 대중화라는 시대의 전환기에서 기회를 포착했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는 공통점만큼이나 차이점도 많다.
신간 '평전 스티브 잡스 vs 빌 게이츠'(예인 펴냄)는 정보기술(IT) 업계의 최대 라이벌 잡스와 게이츠를 비교한 책이다.
저자인 일본의 컨설팅회사 대표 다케우치 가즈마사는 지난 30여 년간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잡스와 게이츠의 경영 스타일과 특징을 비교 분석했다.
우선 경영 스타일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잡스는 세계를 놀라게 할 만한 제품을 만들어내는데 '올인'하는 완벽주의자인 반면 게이츠는 설령 첫 제품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비즈니스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바로 시장에 내놓는 현실주의자라는 점이다.
저자는 완벽주의자는 성공할 때와 실패할 때의 낙차가 크다면서 잡스의 스타일을 '홈런형'이라고 말한다. 완벽주의가 성공해 아이팟이나 아이폰처럼 전세를 한방에 역전시키는 제품을 내놓기도 하지만 실패하면 그만큼 상처도 크다는 것.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