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비타민 총장' 한영실 총장이 이끄는 숙명여대가 베트남 현지 고등학교에서 '지한파'(知韓派)를 양성해 유학생으로 영입한다.
![]() |
||
베트남 광닝성에 있는 하롱영재고는 우리나라의 특목고와 유사한 성격의 고교로 다수 인재를 배출한 명문 학교다.
숙명문화원은 이곳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한 학생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숙명여대는 지난해 9월 이러한 문화교류사업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광닝성 주정부와 체결했다.
수업은 숙명여대서 파견한 전문가들이 맡고, 재학생들은 자원봉사자로 파견돼 활동을 돕는다.
문화원에서 공부한 학생들은 매년 20명씩 숙명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숙명여대 학부과정에 신입생으로 입학할 수 있다.
숙명여대는 신한은행 등 국내은행과 기업들이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교류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숙명여대는 지난 2월 하롱영재고 여학생 20명을 초청해 '한국문화체험캠프'를 열고 학사과정 신입생을 뽑고자 면접시험을 보기도 했다.
숙명여대는 문화교류 사업을 중국 윈난성의 윈난대학과 추진하는 한편, 아프리카 지역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안민호 숙명여대 한국문화교류원장은 "아시아의 영재들을 직접 뽑아 한국어를 가르치고, 넓게는 한국으로 영입하려는 게 문화원의 취지"라고 말했다.
mihole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