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기업 중 우선주가 상장된 종목 54개의 평균 괴리율은 20일 기준으로 지난해 연말보다 3.01%포인트 줄어든 50.29%를 기록했다.
괴리율은 보통주 주가에서 우선주 주가를 뺀 것을 보통주 가격으로 나눈 것으로 높을수록 우선주가 보통주에 비해 저평가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괴리율이 줄어든 이유는 우선주 주가 상승에 있다.
같은 기간 중 우선주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보통주의 12.21%보다 3.44%포인트 높은 15.65%로 집계됐다. 최근 벌어진 우선주 급등 현상이 일부 영향을 준 것이다.
그러나 아직 우선주의 증시 영향력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54종목 우선주의 시가총액은 18조6743억원으로 보통주의 시가총액인 369조7379억원의 5.05% 수준에 불과했다.
괴리율이 가장 작은 종목은 SK네트웍스로 우선주(1만4250원)가 보통주(1만150원)보다 높아 괴리율이 -40.39%를 기록했다.
또 삼성중공업(-29.13%), 동부하이텍(-11.42%) 등도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중외제약은 우선주와 보통주의 가격이 같으며 하이트홀딩스(7.09%), 유한양행(22.19%), 삼성전자(28.21%) 등도 괴리율이 낮은 종목으로 분류됐다.
반면 LG생활건강은 보통주(41만원)가 우선주(10만500원)의 4배에 달해 괴리율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꼽혔다.
이어 아모레퍼시픽(72.69%), SK케미칼(71.93%), 금호석유(71.09%) 등도 괴리율 상위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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