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경남 하동에 가면 나훈아의 노래 '고향역'을 연상하는 북천역이 있다.
북천면 소재지의 명칭을 딴 이 역에 도착하면 '코스모스 피어~ 있는 정든 고향역, 이뿐이 꽃뿐이 모두 나와 반겨주겠지!'란 가사를 자연스럽게 읊조리게 된다고 하동군 관계자는 27일 밝혔다.
2007년 하동군은 역이 있는 직전리 일원 31㏊에 대규모 코스모스ㆍ메밀꽃밭을 조성했다.
가을이면 활짝 핀 코스모스와 메밀꽃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자 하동군은 북천 꽃단지 행사추진위원회와 직전리 메밀작목반과 함께 2008년부터 '하동 북천 코스모스ㆍ메밀꽃 축제'를 열고 있다.
이 축제는 새로운 농가 소득원을 창출하려고 가족ㆍ연인 단위 관광객들의 추억 만들기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된다.
지난 17일 시작돼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2010 하동 북천 코스모스ㆍ메밀꽃 축제'에 북천역은 코스모스를 보려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평소 하루 이용객이 20명 정도에 그치지만 축제기간에는 1천500명 이상이 이 역을 이용한다는 것이 역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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