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장은 이날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반도 통일시대, 통일세 논의하자' 토론회에서 "말로만 (통일을)떠들어선 안된다. 북한의 철의 장막에 구멍을 내기 위해 준비를 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독일의 예를 들며 "그 누구도 독일 통일이 그런 방식으로 되리라고 생각한 사람이 없었다"며 "우리의 통일도 나름으로 역사적인 것에 의해서 우리가 감히 접촉할 수 없는, 예측할 수 없는 방법으로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방식이 무엇인지는 지금 아무도 모르고 모든 가능성이 다 열려있다"며 "통일세 뿐만아니라 가지각색의 준비를 지금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독일은 통일 전 부터 왕래와 물자교류가 자유로웠다"며 "그런데 우리는 말로만 통일해야 한다하고 준비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일세를 논의하는 것은 통일을 가로막는 장벽을 우리 스스로, 미리 무너뜨리는데 재정적인 뒷받침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그런 준비 없이는 통일이 와도 통일된 나라를 유지할 수 없다"고 통일세 논의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maeno@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