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2010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대회 우승을 이끌며 골든볼(최우수선수상), 골든부트(득점상)까지 거머쥔 여민지(17.함안대산고)가 `대회 최고의 골' 후보로도 올랐다.
FIFA는 2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막을 내린 U-17 여자월드컵에서 최고의 골 후보 10개를 뽑아 발표했다.
여민지는 혼자 4골을 몰아넣은 지난 17일 나이지리아와 8강(6-5 승)에서 후반 44분 기록한 득점으로 후보에 올랐다.
당시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센터서클에서 넘어온 공을 받은 여민지는 골 지역 왼쪽으로 몰고 가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고 나서 수비수 한 명이 대신 지켜선 나이지리아 골문에 차분하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FIFA는 여민지의 골 외에도 요코야마 구미(일본)가 아일랜드와 8강, 북한과 4강에서 터뜨린 골을 비롯해 김금정(북한)이 독일과 8강에서 터트린 결승골 등도 대회 최고의 골 후보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대회 결승에서 한국이 일본에 2-3으로 끌려가던 후반 34분 터져 나온 이소담(현대정보과학고)의 그림 같은 중거리포 등은 후보에서 빠졌다.
10골 모두 조별리그부터 4강전까지 경기에서 나온 득점인 것을 보면 후보 선정 과정에서 결승 경기까지는 반영하지 못한 듯하다.
한편 이번 대회 최고의 골은 오는 30일까지 진행될 온라인 팬 투표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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