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일부 지방정부에서 외국인 참정권 부여에 대해 주민투표를 진행했으나 부결됐다.
스위스 바젤과 베른 등 2개 칸톤(州)에서 외국인에게 참정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발의안이 중도좌파 정당들의 주도로 주민투표에 부쳐졌으나 부결됐다고 일부 외신매체가 전했다.
휴일인 지난 26일 실시된 주민투표에서 바젤시 칸톤은 외국인에게 투표권을 주는 안건과 피선거권을 주는 안건을 표결에 부친 결과 각각 61%와 81%의 반대로 부결됐다.
수도인 베른 칸톤에서도 외국인의 기초자치단체 참정권을 도입하자는 발의안이 72%의 반대로 부결됐다.
현재 스위스 26개 칸톤 가운데 외국인에게 칸톤 또는 기초자치단체 참정권을 주는 곳은 10개 미만이며, 이 중에서 뇌샤텔과 주라 칸톤이 가장 개방적인 정책을 펴며 외국인에게 완전한 정치적 권리를 부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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