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日 강경외교+구조조정 소식에 中 희토류株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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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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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중국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갈등이 중국과 일본의 외교 분쟁에서 미국과 중국간의 자원전쟁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중국 ‘희토류’ 관련종목이 급등하고 있다.

28일 중국 상하이ㆍ심천거래소에 따르면 종합지수는 소폭 하락한 반면 희토류 관련종목인 중국알루미늄(10.01%), 광셩요우서(7.33%), 베이쾅츠차이(3.70%), 바오강시투(1.64%) 등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희토류(稀土類)란 희소광물의 한 종류로, 화학적으로 안정되면서도 열을 잘 전달하는 성질이 있어 전기차 배터리 합금, 풍력 발전 터빈, 액정표시화면(LCD) 제조에 필수적이고, 전세계 희토류의 90% 이상을 중국이 독점 공급하고 있다.

지난 24일 동중국해 댜오위다오에서 발생한 중국 어선과 일본 순시선 충돌사고로 중국이 일본으로 수출하는 희토류를 전면 중단한다는 소문이 돌았고, 중국 상무부가 이를 부인하고 나섰지만 희토류에 대한 가치가 부각되면서 관련 기업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원자재가격 오름세와 구조조정 소식도 희토류 종목 상승에 도움이 됐다.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금을 비롯한 대부분의 원자재값이 올라가면서 희토류도 급등세에 합류했고, 공신부는 전날 하반기 지속되고 있는 기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희토업종의 합병안을 발표해 관련 종목 주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다만 희토류 역시 원자재의 일부로 변동성이 큰 만큼 신중한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중국 청두일보는 “이번주 4거래일이 지나면 7일간 국경절 휴장일이 있고, 희토류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다가오는 휴장일이 긴 만큼 고위험 원자재인 희토류에 대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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