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아셈회의 기간 중의 중일 정상회담 가능성 질문에 대해 "현재까지 그런 계획은 들어보지 못했다"며 이러한 입장을 전했다.
장 대변인은 이번 브리핑에서도 일본 정부에 대해 공세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일본이 중국의 영해에서 중국 어선의 접근을 차단하고 충돌해 중국 어선을 파손시켰다"면서 일본이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장 대변인은 양국 간 관계 개선의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중국은 중일 관계를 중시하지만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양국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일본은 전향적인 자세로 성의있고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중·일 양국은 지난 7일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 인근 해역에서 일본이 중국 어선을 나포한 뒤 일본 국내법에 따라 중국 선장을 구속한 사건을 계기로 심각한 외교적 갈등을 겪고 있다. 일본이 선장을 전격적으로 석방한 뒤에도 양국 간 갈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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