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호실적을 구가하는 가운데 풍부한 자금력을 갖추면서 금융관련 비용 지출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와 환율을 비롯한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된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덕도 톡톡히 누렸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금융비용으로 2조5천301억원을 지출해 작년 같은 기간 4조3천408억원에 비해 41.7%나 적은 비용을 썼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자비용은 작년 상반기 1천19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천437억원으로 다소 늘었으나 외환차손은 3조6천396억원에서 1조8천677억원으로, 외화환산손실은 5천820억원에서 5천138억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같은 기간 LG화학의 금융비용은 1천264억원에서 1천62억원으로 16.0%, LG전자의 금융비용은 1조340억원에서 4천392억원으로 57.5%, LG디스플레이의 금융비용은 2천167억원에서 1천717억원으로 20.8% 각각 줄었다.
금융비용 대신 이자비용, 재고자산평가손실, 외환차손, 외화환산손실, 지분법평가손실 등을 포함해 좀 더 폭넓은 영업외비용 항목으로 밝힌 기업들도 대부분 부담이 줄긴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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