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충남 천안시 동남구) 산학협력단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대학기술지주회사 설립인가를 받고 자회사를 출범시킨다고 29일 밝혔다.
내년 초 출범할 이 자회사는 단국대 장원철 화학과 교수가 개발한 '변성능액체크로마토그래피(Denaturing High Performance Liquid Chromatograpy)'를 이용, 한우와 비한우를 판별하는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대학 측은 한우판별 수요의 국내시장 규모가 연간 1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사업전망이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김오영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기술지주회사의 설립을 계기로 대학 내 많은 교수들이 개발, 보유한 유망기술의 활용도를 높이도록 할 것"이라며 "관련 교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산학협력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학기술지주회사는 대학에서 개발된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회사로, 대학이나 자치단체가 기술 및 자본 투자를 통해 지주회사와 자회사를 만들고 여기에서 나오는 수익금 가운데 일부를 대학 발전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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