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하천과 야산을 둘러보고 레일 바이크도 타보세요."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철길따라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운영,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29일 소사구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옥길동의 방치된 철로를 이용한 '레일 바이크' 타기 및 높이 154m의 범박산 트레킹 코스 1.2㎞ 걷기, 자연형 하천으로 탈바꿈한 역곡천과 하수처리장인 남부수자원생태공원 탐방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초교생들에게 즐기면서 자연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날까지 5차례 지역내 8개 초교 279명의 학생이 프로그램에 이미 참가했고 앞으로 3개 초교 95명의 학생이 탐방에 나설 예정이다.
레일바이킹은 경인국철 오류역에서 폐쇄된 옥길동 흑연 광산 사이 4㎞의 철로에서 시흥 군부대와 연결된 3.2㎞를 제외해 쓰지 않고 방치된 800m 구간을 바이크로 왕복하는 것이다.
구는 방치된 철도 주변의 좋은 자연경관을 살리고 철도를 활용해 생태체험 코스를 개발하기로 하고 지난해 9월 4인용 바이크 3대를 구입하고 철길 주변을 꽃과 나무로 단장했다.
구는 학생들과 교사들의 반응이 좋아 오는 2011년엔 구청사내 바이크 보관 창고를 철길 주변으로 이전 신축, 프로그램 횟수를 대폭 늘릴 방침이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가한 일신초교 3학년 조서경양은 "레일바이크를 처음탔는데 아주 재미있었다"면서 "계속 타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들 학생을 인솔한 일신초교 심경순 교사는 "코스가 여러가지 있어 자연과 물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생생하게 할 수 있었다"면서 "내년엔 더 많은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장진무 구 환경보호팀장은 "생각보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면서 "내년에 많은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시설을 보완하고 횟수도 대폭 늘릴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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