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G20 국가들의 녹색기술 수준을 자체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가 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KISTI 분석 결과를 보면 1999∼2009년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를 포함하는 에너지원 분야 특허수준(15점 만점)에 있어 우리나라는 일본(13.6점)과 미국(12.9점)에 이어 3위(11.5점)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발광다이오드(LED)와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고효율화 분야에 있어서는 일본(14.9점)과 미국(12.7점), 독일(11.9점)에 이어 4위(11.2점)를 차지했다.
반면 탄소 포집.저장이나 환경복원 등 사후처리 분야에서는 미국(13.4점), 일본(11.2점), 독일(10.9점) 등보다 낮은 9.8점으로 10위에 머물렀다.
권영일 기술정보분석실장은 "우리나라의 최근 특허수준이 높게 나타난 것은 우리나라가 G20 의장국으로서 녹색기술을 통한 지속가능 성장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특히 녹색기술 수준이 낮은 국가들에 기술을 공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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