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한국과 베트남 양국 국세청장은 국제적 탈세문제가 각국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이에 공동대처하기 위해 정보교환을 활성화하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국 국세청장은 양국 간의 상호 협력관계를 한층 발전시켜 양국 간의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 질 수 있는 세정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힘쓰기로 약속했다.
국세청은 30일 이현동 국세청장은 이날 서울에서 도 호앙 앙 뚜언(Do Hoang Anh Tuan) 베트남 국세청장과 제8차 한․베트남 국세청장 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양국 국세청장은 최근 세정동향에 대해 서로 설명하고, 우리 측이 제안한 '베트남의 정보교환 운영실태'와 베트남 측이 제안한 '한국의 이전가격 및 APA 세무행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날 이 청장은 시장경제가 지속가능하게 발전 할 수 있도록 올바른 세법질서를 확립해 가는 '공정한 세정'과 세정지원을 한층 강화하는 '생활공감 세정'등 국세청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세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밖에도 이 청장은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2007년부터 베트남 국세청에서 세정간담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한․베트남 양국 국세청은 주요 세정현안에 대한 의견교환과 협력증진을 위해 지난 2003년 이래 매년 양국을 교환방문하며 국세청장회의를 개최해 오고 있다"며 "내년 제9차 회의는 베트남에서 개최된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국세청장은 내달 1일 중소기업중앙회 주관으로 개최될 베트남 진출기업 세정간담회에 참석해 베트남의 세정운영방향 설명과 함께 우리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답변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tearand76@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