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낳기 위해 돌하르방 코 베어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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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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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한국인의 일생의례, 제주도'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주도 현지조사를 통해 한 개인이 살면서 거치는 문화적 단계인 출생·혼례·상례·제례 등 '일생의례'를 정리한 책이다.

제주의 독특한 문화도 엿볼 수 있다.

준비에서부터 식을 마칠 때까지 7일이나 소요돼 일명 '일뤠잔치(이레잔치)'라 일컬어진 혼례가 이틀 잔치, 하루 잔치로 기간과 의례절차가 압축되는 과정, 자식 낳기를 기원하기 위해 돌하르방의 코를 뜯어다가 갈아 마시는 행위 등을 담았다.

장례일정 가운데 하루를 정해 집중적으로 조문을 받는 '일폿날(日晡祭)' 등 본토와 다른 제주지역만의 의례양상도 보여준다.

문화재연구소는 제주를 6개 지역으로 나눠 18개 지역을 조사했다. 

kjt@ajn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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