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욱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30일 양국 수교 20주년을 맞아 이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교환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한러 정상은 양국이 지난 1990년 수교 이래 정치,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서 꾸준히 관계를 발전시켜온 데 대해 만족을 표했다.
2008년 9월 이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뒤 양자관계는 물론 주요 국제문제에 대한 협력도 강화되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두 정상은 또 이달초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과 오는 11월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방한이 양국 관계를 새로운 20년을 준비하는 미래지향적 관계로 한 단계 도약시키는 토대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양국이 철도.에너지.녹색성장 등 3대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발전한다는 내용을 담은 '3대 신실크로드 비전'을 실현하는 한편, 정보기술(IT), 나노, 우주, 의학기술 등 첨단 분야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하기를 기대했다.
또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열리고 있는 문화.예술.학술 분야의 이벤트, 비즈니스 포럼, 지자체간 교류 등 다양한 문화.예술 교류행사를 통해 양국 국민간 상호 이해와 우의가 더욱 증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자신의 방한을 비롯한 양국간 정상 외교가 동북아 및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임을 확신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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