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정상은 양국이 지난 1990년 수교 이래 정치,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서 꾸준히 관계를 발전시켜온 데 대해 만족을 표했으며, 2008년 9월 이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뒤 양자관계는 물론 주요 국제문제에 대한 협력도 강화되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두 정상은 또 이달초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과 오는 11월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방한이 양국 관계를 새로운 20년을 준비하는 미래지향적 관계로 한 단계 도약시키는 토대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양국이 철도ㆍ에너지ㆍ녹색성장 등 3대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발전한다는 내용을 담은 '3대 신실크로드 비전'을 실현하는 한편, 정보기술(IT), 나노, 우주, 의학기술 등 첨단 분야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하기를 기대했다.
또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열리고 있는 문화.예술.학술 분야의 이벤트, 비즈니스 포럼, 지자체간 교류 등 다양한 문화.예술 교류행사를 통해 양국 국민간 상호 이해와 우의가 더욱 증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자신의 방한을 비롯한 양국간 정상 외교가 동북아 및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임을 확신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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