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는 얼굴색이 달라요'(시공주니어)는 주인공 '톰'이 아프리카에서 온 친구 '말리크'네 집에 놀러가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톰은 말리크네 집에 있는 아프리카 민속품들을 만져보고 아프리카 전통요리를 손으로 먹는 등 다른 문화를 경험하며 때로는 두려움을 갖기도 하지만 서서히 친밀감을 느낀다.
말리크의 부모 역시 톰이 겪을 수 있는 문화적 충격을 배려해 톰에게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은 먹지 않아도 된다며 다독여준다.
등장인물 캐릭터도 귀여운 동물로 표현해 어린이들이 더 친근감을 갖게 했다.
벨기에 출신 작가인 마리알린 바뱅이 글을 쓰고 콜레트 엘링스가 그림을 그렸다. 36쪽. 7천원.
그래미상을 여섯 번이나 수상한 미국의 가스펠 가수 시시 와이넌스의 노래 '컬러풀 월드'의 가사를 바탕으로 만든 그림책 '컬러풀 월드'(세용출판) 역시 다문화에 대한 존중을 얘기하고 있다.
"이 아이는 피부 색깔 때문에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어. 그래서 비뚤어졌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기도 했지. 하지만 이제는 고개를 들고 미소를 짓곤 해. 이 아이를 움직이는 건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있는 것이지.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정말 다채로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정말 아름다워. 우리 모두가 달라서 정말 감사해."
여러 인종의 모습을 풍부한 색채로 아름답게 표현한 그림도 인상적이다. 25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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