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펀드, 4년만에 다시 주목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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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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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중국경제 회복에 대한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중국펀드에 대한 관심이 4년만에 재조명되고 있다.

중국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당국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높아지고 있고, 증시제도 개선에 따른 주식시장 참여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30일 증시전문가들은 2011년 이후부터 중국경기 회복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봤다. 중국경제의 안정적인 소비 증가세, 투자에 대한 정부정책 유연성 등이 회복세를 점치는 주요인으로 짚었다.

또, 최근 중국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부동산 버블 논쟁, 위안화 절상문제, 증시환경 급변에 따른 부진세가 올 연말까지 극복되면서 상승국면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주희곤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투자확대와 소비증가세에 힘입어 중국의 올 3분기와 4분기, 그리고 내년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9.6%, 9.1%, 9.2%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경제는 이미 최악의 국면을 지난 상태"라고 강조했다.

주 연구원은 "특히 중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인 '2010년 보장형 주택 건설 580만채 책임서'가 중국의 경제의 둔화세를 완화시킬 수 있는 변수가 될 것"이라며 "부동산산업에 투자액이 증가하면서 11개월 연속 둔화되고 있는 고정자산투자 증가세가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하반기 중국 시장의 자금사정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됐다.

실제 중국정부의 유동성 및 부동산 규제에 따라 신규대출이 크게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총통화(M2) 증가세도 상당부분 완화됐다. 연말까지 정부의 규제가 추가로 강화될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지난 8월 22개월 이래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소비자물가도 기저효과 축소와 가을수확, 정부의 가격 안정 조치, 생산자물가 상승폭 확대 등으로 점차 안정될 여지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위안화 절상 문제도 무난하게 지나갈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최근 겪고 있는 미국과의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경우 강도 높은 무역제재에 대한 중국의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김종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009년 중국증시가 80%나 급등한 탓에 증시 호황기였던 지난 2007년 만큼의 증시 탄력에는 못 미칠 것"이라면서 "그러나 중국의 경제 회복세와 함께 주식시장도 오는 11월 예상되는 유통주식 확대에 따른 부담만 제외하면, 최근의 제도개선 효과에 힘입어 내년에는 증시투자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중국펀드에 대한 관심도 조심스럽게 되살아나고 있다. 9월 한달간 대부분의 해외펀드에서 자금이 유출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본토펀드에만 유일하게 약 680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김 연구원은 "2011년 이후를 기대하는 장기투자자라면 기존 중국펀드에 대한 보유의견을 제시한다"며 "신규 펀드 편입 계획이 있는 투자자라면 중국펀드에 대해 매수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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