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이날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하반기 중 국내 경기는 수출 신장세가 다소 둔화하겠지만 소비 및 설비투자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대체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은 이 같은 국내 경기의 상승세 지속에 따른 수요압력 증대, 일부 공공요금 인상, 곡물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물가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지난 7월에 이어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요 선진국의 경기 둔화 등 세계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은은 "경상수지는 내수 회복에 따른 수입 증가와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 등으로 흑자규모가 점차 축소될 것"이라며 "기업 자금사정은 대체로 원활하겠지만 일부 신용도가 낮은 기업은 구조조정 추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국제 금융시장 및 자본 유출입 동향, 국내 자산가격 및 가계채무 상황 등을 상시 면밀히 점검하고 이상징후 발견 시 정부 및 감독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히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스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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