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침체로 단독·다가구·연립 거래량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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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3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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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아파트 뿐만 아니라 단독·다가구·연립주택 등의 거래량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국토해양부의 월별 건물유형별 건축물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국 주택거래량은 총 70만2244건으로 관련통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거래량이 최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2008년 동기의 93만5574건과 비교해서는 24.9% 줄어든 것이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아파트 뿐만 아니라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등 주거용부동산 전 부분에서 거래량 감소현상이 나타났다.

아파트를 제외한 1~8월 주택거래량은 지난 2006년 23만9078건에서 2007년 26만4931건, 2008년 28만6591건으로 계속 늘어났으나 세계 금융위기가 주택시장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끼치기 시작한 지난해 17만2123건으로 급감했다. 올해도 17만4621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주거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지난 2006년(1~8월)에 64만9184건으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2008년을 제외하고 60만건 이하의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올해 거래량은 역대 최저다.

   
 
 
비교적 고가에 해당되는 단독주택도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2006년에 고점을 기록하고 지속적인 하락세다. 신규건축이 줄고 뉴타운 및 재개발에 따른 지분쪼개기 여파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가구주택 거래량은 2006년~2008년까지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이후 1만건 이하로 거래량이 떨어졌다. 연립주택도 2006년~2008년까지는 3만5000건 수준을 유지했으나 올해는 1만9702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부동산써브 윤지해 연구원은 "서민주택인 다세대와 연립주택 거래량까지 감소하면서 장기간 거래 부재에 따른 자산유동성 축소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는 미분양주택 증가와 입주지연, 가격하락, 가계 소비위축, 세수감소 등의 부작용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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