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6일 경남 진주에서 개막하는 제91회 전국체육대회 성화가 30일 오후 경남인의 기상이 서린 김해 구지봉(龜旨峯)에서 채화됐다.
구지봉은 서기 42년 가락국 시조왕인 김수로왕의 탄생한 곳이자 500년 찬란한 가야문화의 발상지다.
이날 채화식에는 김맹곤 김해시장과 배정환 김해시의장, 봉송주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고제와 칠선녀 성무, 성화 채화, 성화봉 전달, 성화 이송 등 순으로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채화식에 앞서 열린 천고제에서는 초헌관에 김 시장이 아헌관에 배 의장, 종헌관에 김득용 김해시체육회 부회장 등이 정성껏 제사를 올려졌다.
칠선녀로부터 채화한 성화는 김 시장, 구도권 경남도 남해안경제실장, 첫 봉송 주자인 박종국 김해시체육회 과장에게 차례로 넘겨졌고 성화 전용 봉송 차량을 통해 경남도로 출발했다.
이어 도청 앞 광장에 도착한 성화는 이날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와 함께 합화식을 가졌다.
성화는 하룻밤을 묵은 뒤 다음날 오전 11시 도청광장을 출발해 김해~양산~밀양~창녕~함안~의령~합천~거창~함양~산청~하동~남해(뱃길)~거제~통영~고성~사천~진주에 도착, 개회식이 열리는 진주종합운동장 성화대에 점화된다.
전체 성화봉송 노선은 736.8㎞로 91개 구간에 68명의 주자와 22대의 차량, 선박 1척이 동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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