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고의 명문대학인 모스크바국립대학교(MGU)가 경쟁력 향상을 위한 대대적 개혁 방안을 내놨다.
모스크바대가 학사과정을 현행 5년에서 6년으로 늘리고 인문계와 이공계 과목의 교차 수강을 필수적으로 실시하며, 교수도 대폭 확충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2020년까지의 대학 발전안을 공개했다고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가 30일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승인한 개혁안에 따르면 모스크바대학은 내년부터 현재 학부와 석사과정을 합쳐 5년으로 돼 있는 학사과정을 6년으로 늘려 학생들의 전문성을 키우기로 했다.
현재 국제적으로 광범위하게 채택되고 있는 '학부 4년, 석사 2년' 시스템과는 다른 독자적 학사과정을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6년 과정을 졸업한 학생들은 곧이어 박사과정에 진학하거나 사회로 진출할 수 있다.
유럽국가들은 1999년 학사 교류의 편의를 위해 학부 4년, 석사 2년 시스템을 국제기준으로 규정한 볼론 선언을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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