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저소득층 지원 사업의 일환인 난방 열요금 감면 대상자 중 강남3구 거주자가 서울 전체의 8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강창일(민주당) 의원이 30일 한국지역난방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9월 현재 전국에서 열요금 감면을 받고 있는 가구는 2만7804세대로, 이중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3구(4093세대)가 서울 전체(4930세대)의 83%를 차지했다.
공사는 ▲기초생활수급자 ▲3자녀 이상 가구 ▲장애인(1-3급) ▲국가유공자(1-3급)에게 열요금을 감면해주고 있는데, 3자녀 이상에 해당돼 감면받는 가구가 1만7596세대(63.3%)로 가장 많은 반면 기초생활수급자는 388세대(1.4%)에 불과했다.
강 의원은 "강남의 호화 주거단지에 사는 사람에게 열요금을 감면해주는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결과"라며 "공사는 대상자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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