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유대인 정착촌 동결 두달 연장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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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3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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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유대인 정착촌 동결의 해제를 두 달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일간지 예루살렘 포스트가 오바마 대통령의 중동문제 자문관인 데이비드 마코브스키의 주장을 인용해 3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에 있는 근동정책 연구소 소장인 마코브스키는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달한 친서에서 이 같이 요청하면서 그 대가로 이스라엘에 유리한 여러 가지 정책의 시행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서신에서 이스라엘이 정착촌 건설 유예 조치의 연장에 동의하면 미국은 향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이스라엘에 유리한 쪽으로 거부권을 행사하고,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마코브스키 소장은 주장했다.

   이와 관련, 오바마 행정부는 이스라엘이 10개월간의 정착촌 동결 조치를 해제한 이튿날인 지난 28일 조지 미첼 중동특사를 예루살렘으로 급파해 네타냐후 총리 등과 만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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