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BiH)가 오는 3일 대통령선거와 의회선거를 동시에 치른다.
그러나 이번 양대 선거 역시 내전 재발을 막고자 민족 간 철저한 권력분립을 원칙으로 마련된 데이턴 평화협정에 따른 정치체계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국정 불안 해소에 돌파구가 될 가능성은 없다는 관측이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1995년 데이턴 평화협정에 따라 외교와 국방 등 극히 일부 분야에 대한 형식적 권한을 갖는 중앙정부(BiH)와 실질적 자치권을 지닌 이슬람계-크로아티아계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연방(FBiH) 및 세르비아계 스르푸스카 공화국(RS) 등 2개 구성체로 구성된 국가형태를 지녔다.
연방정부의 대통령은 직선으로 선출된 이슬람계, 크로아티아계, 세르비아계 등 각 1명으로 구성된 대통령위원회가 기능을 맡고 있는데 위원들이 8개월씩 위원장을 순번으로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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