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세계대백제전의 하이라이트인 수상공연 '사비미르'가 30일 오후 7시30분부터 부여 낙화암 수상공연장에서 75분 동안 열렸다.
1천여명의 관람객들이 지켜본 가운데 이날 열린 첫 공연은 160여명의 출연진이 낙화암이 건너다보이는 강변에서 2척의 황포돛배가 무대 뒤로 드나드는 가운데 화려한 영상과 음악, 춤으로 백마강변을 수놓았다.
공연은 백제가 패망 당시 강 건너편 3천 궁녀가 떨어져 숨을 거뒀다는 전설이 서린 낙화암에 조명을 비추면서 시작됐다.
모두 6막으로 구성된 이 공연에서 배우들은 10㎝ 가량 물이 찬 수변무대에서 연기를 펼쳐 독특한 현장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또 전쟁 신에서는 6대의 오토바이가 굉음을 내며 무대 전면을 오가고, 총소리 등으로 효과음을 내 시간을 초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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