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레임덕 회기' 새 START협정 비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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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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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30일 새로운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을 오는 11월 중간선거 직후 열릴 `레임덕 회기' 때 처리해 줄 것을 의회에 호소했다.

클린턴 장관은 비준이 지연되고 있는 새 START 비준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이날 상원을 찾은 자리에서 "군축협정 비준은 상원의원들이 매일매일의 정치를 무시하고 해야할 의무이고 책임"이라면서 이같이 호소했다.

그는 "비준 표결이 레임덕 회기 때 이뤄져 군축협정 지지를 계속하는 과거 전임자들의 전례에 상원의원들이 동참하는 것을 다시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군 지도부와 정보사회 전체와 6명의 전임 국무장관, 5명의 전임 국방장관 등이 새 START를 지지하는 것은 왜 이 협정이 레임덕 회기 때 통과돼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특별한 보증"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미 상원 외교위는 지난 16일 찬성 14표, 반대 4표로 새 START 비준안을 처리했다.

새 협정이 상원 본회의의 비준을 받으려면 재적 의원의 3분의 2인 67명의 찬성을 얻어야 하지만 공화당이 미사일방어프로그램과 기존 미사일 현대화 계획에 대한 분명한 비전이 없는 상태에서의 비준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본회의 통과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1991년 발효돼 지난해 12월 만료된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1)을 대체하는 새 협정은 현재 2천200기에 달하는 장거리 핵탄두를 1천500기로, 지상 및 해상배치 미사일은 1천600기에서 800기로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핵무기 없는 세상을 약속한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이 가시화한 첫번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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