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아주경제신문과 현대경제연구원 공동 주최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0 뉴 비전 코리아 포럼' 마지막날 행사에 참석한 피어스 단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한국인들과 직접 소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24시간이 안 되는 짧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피어스 단장은 "주한 미국대사관은 오는 11월 11~13일 사흘 일정으로 방한하는 오바마 대통령이 정상회의 참석 전후 대학에서 강연하거나 산업시설을 찾는 일정을 조율 중이며 백악관팀도 이같은 이벤트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강연이 성사될 경우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 대학에서 강연하는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된다.
피어스 단장은 이어 "350여명의 백악관팀은 전통적으로 선호해왔던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 250여명의 미국 기자들은 메리어트호텔에 투숙할 것"이라며 "6월 토론토 정상회의처럼 대규모 시위가 서울에서는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G20 정상회의에 대한 한국인들의 염원이 큰 만큼 지나친 시위는 없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해외에서 온 원정파 시위대가 더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피어스 단장은 또 "2주 전 서울을 찾았던 워싱턴의 G20 준비단이 한국의 G20 정상회의 준비상황을 극찬했다"며 "이들은 서울 G20 정상회의가 연이어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릴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보다 더 잘 준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G20 정상회의 의제와 관련, 그는 "미 정부는 위안화 환율 문제를 아젠다에 포함하고 있지 않다"며 "이는 G20이 아니라 미국과 중국 양자간 회담에서 다뤄질 의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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