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본회담서 정례화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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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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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수석대표는 "북한이 적십자 본회담에서 상봉 정례화 문제를 포함해 인도적 지원 사업 문제를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고, 양측이 이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에서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10월30일~11월5일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와 금강산호텔에서 개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김 수석대표는 "북한이 (상봉 행사 장소로) 이산가족 면회소는 동결.몰수된 상황이라 안된다는 입장이었는데, 오늘 그 입장을 철회했다"며 "그 대신 금강산 관광 관련한 실무접촉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북측이 우리측에 (금강산관광 관련 실무접촉 등을) 제기하면 그때 가서 당국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열린 2차 실무접촉에서는 북한이 사실상 금강산관광 재개를 상봉 전제조건으로 내걸어 진통을 겪었다.

북한이 입장 변화를 보인 이유에 대해 김 수석대표는 "사실 상봉행사와 금강산관광 자체를 연결시키는 것은 북측의 굉장히 무리한 주장이었고, 북한 스스로 그것을 깨달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3차례 실무접촉 끝에 상봉 일정이 확정된 것과 관련, 김 수석대표는 "수많은 이산가족이 고대하는 상봉 행사가 합의돼 무사히 개최하게 돼서 다행"이라며 "적십자에서는 상봉행사가 원만히 진행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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