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틱, 호주에 첫 자회사 설립 추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0-02 11:1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중국국제투자신탁공사(시틱그룹)가 호주에 첫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타당성 검토에 나섰다.

시틱그룹 계열사인 중국 최대 투자은행 시틱증권은 호주 시드니에 100% 출자 자회사를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론들이 2일 전했다.

관련 소식통은 시틱이 최근 서호주주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이른바 '제2의 광산개발 붐'에 따른 경기활성화를 겨냥해 맞춰 호주 금융시장 직접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틱증권은 주로 호주의 광산에 투자하는 중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시틱증권은 고객을 따라 움직인다"며 "광산부분 영업에 주력하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농업 및 에너지 분야와 부동산회사에도 관심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최근 호주 광산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중국 국영기업체들에게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돼 있다"고 해석했다.

중국 국영기업들은 지난해 35억호주달러(3조8천억원상당)를 들여 호주 탄광회사 펠릭스리소시스사를 매입한 데 이어 알루미늄 생산회사 OZ미네랄스를 인수하는 등 천연자원 및 에너지 관련 호주 회사들을 잇달아 매입하거나 매입을 추진중이다.

한편 시틱증권은 중국 금융감독당국의 해외투자승인을 받아내야 하는 것은 물론 국가발전개혁위원회나 관련 정부부처, 외환당국의 허가를 얻어야 한다.

여기에 호주 연방정부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의 엄격한 심의를 거쳐야 한다.

 결국 호주 정부가 시틱증권의 진출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시틱그룹 소식통은 "여러가지 난관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이 시틱증권의 호주 진출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어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