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의 기록으로 본 아시아 최다 124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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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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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37.피츠버그 파이리츠)가 2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말린스를 제물로 통산 124승째를 올리고 마침내 미국프로야구 아시아 투수 역대 최다승 기록을 새로 썼다.

1994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120만달러에 계약,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박찬호가 1996년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구원 등판,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빅리그 첫 승리를 신고한 이래 만 14년 5개월 만에 세운 새로운 이정표다.

박찬호는 다저스(1994~2001년, 2008년)와 텍사스(2002~2005년), 샌디에이고(2005~2006년), 뉴욕 메츠(2007년), 필라델피아(2009년)와 뉴욕 양키스(2010년), 피츠버그 등 7팀을 거치면서 빅리그에서 딱 한 번 등판한 뒤 줄곧 마이너리그에서 보내야 했던 2007년을 빼곤 1996년 이후 승리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다저스에서 전성기를 누린 박찬호는 5년간 연평균 15승을 거뒀고 213⅔이닝을 던지며 강한 어깨를 뽐냈다.

특히 2000년에는 18승을 수확, 대만 출신 오른팔 왕치엔밍(전 뉴욕 양키스)이 2006년 19승을 거둘 때까지 아시아 투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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