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1월 일본 방문 때 양국간 영유권 논란을 빚고 있는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대통령실 관계자는 1일(현지시각)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지난달 기상악화로 포기했던 쿠릴열도 방문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정확한 방문시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 차 일본을 방문하는 11월이 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캄차카 반도와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사이 에토로후(擇捉), 쿠나시리(國後), 시코탄(色丹), 하보마이(齒舞) 등 4개 섬을 일컫는 쿠릴열도는 2차대전 종전 후 전승국인 러시아가 실효지배하고 있으나 일본은 역사적으로 자국영토였다며 반환을 주장하고 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캄차카 반도 방문 때 쿠릴열도에도 들르려 했으나 기상악화로 좌절되자 조속한 시일내에 쿠릴열도를 방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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