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수장이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유동성이 풍부하도록 보증하겠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앙광망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판궁성 인민은행 당서기 겸 행장은 이날 제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성과와 관련한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판궁성 행장은 "인민은행은 향후 거시경제 운영 상황·형세의 변화에 근거해 다양한 통화정책 수단을 종합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유동성이 풍부하도록 보증하고 사회의 종합적인 금융비용이 내려가도록 촉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소비 촉진과 효과적인 투자 확대를 지지하고, 경제의 반등·호전 형세를 견고히 하고 강화할 것"이라며 "금융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위안화 환율이 합리적이고 균형 있는 수준에서 기본적으로 안정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통화정책 결정 시 고려사항과 관련해서는 "거시적 측면의 원칙이 매우 명확하다"며 "중국을 중심으로 하되 내외적 균형을 아울러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인민은행은 이날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4개월째 동결했다. 일반 대출의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을 3.0%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을 3.5%로 각각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판 행장은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 위안화가 세계 무역금융 화폐 및 결제 화폐 순위,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비중에서 각각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