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국부(國父)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의 부인이자 리셴룽(李顯龍) 현 총리의 어머니인 콰걱추(柯玉芝) 여사가 2일 89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싱가포르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콰 여사가 이날 오후 5시40분께(현지시각) 자택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며 장례식은 오는 6일 거행된다고 말했다.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콰 여사는 이후 언어 능력을 상실한 채 줄곧 병석을 떠나지 못했다.
리 전 총리도 흉부 감염 증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싱가포르 종합병원에 입원 중이다.
리 전 총리 부부는 싱가포르 래플스대학을 함께 다닌 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으로 건너가 법을 공부했다.
1950년 결혼한 이들은 이후 '리앤리(Lee & Lee)'라는 로펌을 싱가포르에 열었다. 콰 여사는 이 회사의 고문으로 아직 등재돼 있다. 콰 여사는 아들인 리셴룽이 총리가 될 만큼 어머니로서도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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