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던 지난 4월7일부터 수도 방콕과 지방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단계적으로 해제했으나 방콕과 주변 3개주에 대해서는 비상사태를 유지하고 있다.
아피싯 총리는 "5일 개최되는 내각 회의에서 방콕과 주변 3개주에 대한 비상사태를 추가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최고 보안관련 기구인 비상사태해결센터(CRES) 소식통들은 "정보 관련 기관들은 10월부터 12월 사이에 폭력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며 "아피싯 총리는 이런 상황을 우려해 경찰 등 보안 관련 기구들이 경계 조치를 강화토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또 "정치계와 군부, 사법부 요인들에 대한 경호도 강화됐다"면서 "보안 관련 기구들이 사회 혼란을 조장하는 세력을 차단하고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CRES는 각종 집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각 단체가 집회를 개최할 수 있는 적절한 장소를 마련토록 경찰측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정부 단체인 '레드셔츠'(Red Shirts)가 지난 3월14일부터 방콕 도심에서 조기총선을 요구하며 두 달 넘게 벌인 시위가 종료된 이후에도 방콕에선 폭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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