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팀' 이상인 원조에이스 부활, 중년시청자 사로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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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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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원년 드림팀 에이스 이상인이 드디어 부활했다.

9월 26일 방송된 KBS 2TV '출발드림팀'에서는 배우 이상인 고윤후, 개그맨 이병진 김경진 이상호, 모델 파스칼, 그룹 마이티마우스 상추 등이 드림팀 멤버로 나서 럭비 국가대표팀과 대결을 펼쳤다.

이날 펼쳐진 종합장애물 5종경기에서 럭비팀은 전원탈락했고, 드림팀 역시 이상호를 제외하고는 모두 실패했다. 이상인은 초반 날렵함을 보이며 좋은 모습을 선보였지만 물이 담긴 워터철봉을 건너는 3단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매번 같은 실수로 탈락하는 그에게 원년멤버인 MC 이창명이 아쉬운 한숨을 쏟아냈다. 이미 드림팀 에이스의 자리도 상추에게 내준 지 오래라 최근 이상인의 모습은 안타까울 정도다.

이날 경기를 보러 온 관중들 중 상당수 중년층들이 이상인의 팬임을 자처했고 '출발드림팀'의 애청자라고 밝혔다. 이상인이 새롭게 시작된 시즌2에 합류한 것도 시즌1의 정신을 이어가는 동시에 당시의 향수를 기억하는 중년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이상인은 그동안 예전의 모습과 달리 힘이 빠지고 열정이 덜한 모습이라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이상인은 자신을 믿어주는 출연진과 시청자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이상인은 양팀 7명 선수들의 경기가 끝난 후 열의를 불태웠고, 와일드카드 3인으로 나서 다시한번 경기에 힘했다.

나이를 잊은 날렵함과 뛰어난 운동신경, 그리고 파워가 10년 전 시즌1에서 날고 기던 이상인의 모습 그대로였다. 또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고 있는 힘을 다해 그를 지켜보는 후배들을 감동케 했다.

이상인은 최고기록으로 장애물을 통과했지만 마지막 관문에서 그물에 다리가 걸려 이상호가 기록한 1분 24초 96의 기록을 깨지 못했다. 하지만 상추, 고윤후, 이창명 등 멤버들이 최선을 다한 이상인을 부둥켜 안고 돌아온 원년 에이스를 맞아 감동을 더했다.

한편 럭비국가대표팀은 7명의 도전 당시 전원탈락했고, 이어진 와일드카드 3인의 도전에서도 한 명만이 겨우 완주에 성공했으나 이상호의 기록을 깨지 못해 드림팀에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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